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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빚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17일 ‘최근 신용대출 · 신용거래융자 동향 및 리스크 관리 현황’에서 신용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0월간 전체 금융권 신용대출은 전년 12월 대비 2조 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동 기간 평균 증가 규모(9조1000억 원)에 비교해도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는 설명이다. 일부 언론사의 ‘빚투 증가 우려’에 대한 답변이다.
금융위는 규모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수요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신용대출이 9000억 원 증가한 데 대해서는 통상 10~11월경 신용대출이 일반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다.
금융위는 “신용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꾸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금융위원장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하거나 건전성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언론들이 ‘빚투’ 증가 근거로 지목한 건 증권사가 기존 주식을 담보로 주식 거래 자금을 대출해주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6조2515억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최근 증시 활성화 등으로 신용거래융자의 절대 규모가 증가했다고 언급하는 한편 금융당국이 증권사별 총량 제한을 두는 등 신용거래융자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빚투’ 관련 엄격한 리스크 관리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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