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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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Q, 예상 웃돈 실적”… 목표가 2만8500원
3분기 순이익 7678억…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추가 충당금 반영에도 이자·비이자이익 개선에 선방
보통주자본비율 11.48%… 주주환원 확대는 제한적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7 11:37:51
▲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3분기 추가 충당금을 쌓고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나증권은 27일 기업은행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2만 8500원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이 다른 은행보다 선방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로 4분기에 인식하는 보수적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 난 이후의 실적이라는 점에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보통주자본비율 12% 달성은 단기간에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26일 기업은행이 공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1조31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전 분기보다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7712억 원으로 각각 2.7%, 11.8% 늘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7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전 분기보다 12.3% 증가했다. 
 
이자·수수료 등 은행이 벌어들인 전체 영업수익은 약 10조4708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이 영업수익에서 이자비용과 인건비 등 영업 관련 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올해 누적 이익은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기업은행의 1~9월 연결 영업이익은 약 2조87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2조2141억 원으로 2.0% 줄었다.
 
3분기에는 대출 증가와 순이자마진 개선이 이자이익을 뒷받침했다. 총대출은 전 분기보다 0.8% 늘었고,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0.02%p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이자를 벌어들이는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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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상승 배경으로 코리보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재산정과 상대적으로 낮은 수신금리 인상 압력을 꼽았다. 코리보는 은행들이 서로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할 수 있다고 제시한 금리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표다. 이 금리에 연동한 대출은 코리보가 오르면 금리 조정 시점에 대출금리도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중소기업금융채권의 시장 조달금리도 오르고 있어 순이자마진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2364억 원이 발생하면서 확대됐다. 
 
추가 충당금에도 실적 선방·자본비율은 과제
 
기업은행은 추가 충당금 부담도 감당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691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금리 상승 등에 대비한 보수적 추가 충당금 858억 원과 중국법인 금융사고 관련 추가 충당금 760억 원이 반영됐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대출금 등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예상 손실을 미리 회계에 반영하는 금액이다. 충당금을 추가로 쌓으면 해당 분기의 비용이 늘어 순이익에 부담을 준다.
 
중국법인 사고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했다. 현지 비대면 대출 플랫폼이 차주의 원리금 상환액을 별도 계좌로 빼돌린 사기 혐의다. 기업은행은 6월 정산금 미입금과 민원 증가로 사고를 인지하고 7월 사고 규모를 833억7600만 원으로 공시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법인 사고 관련 위험노출액 전액을 충당금으로 적립해 실적에 미칠 추가 손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두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은 5300억 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또 4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3분기에 선제 반영한 만큼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는 자본비율이 과제로 남았다. 기업은행의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48%로 전 분기보다 0.01%p 하락했다. CET1은 은행이 대출 등 자산의 위험도를 반영한 금액에 비해 보통주와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한 핵심 자본을 얼마나 보유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손실을 감당할 여력이 커지며, 은행이 배당을 확대할 여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도 활용한다.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CET1 하락 원인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OCI) 감소를 꼽았다. 그는 기업은행이 양호한 순이자마진과 실적을 바탕으로 방어적 매력을 갖췄지만,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높이는 데 필요한 CET1 12%를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려워 주주환원 확대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     #3분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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