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3분기 주식 거래 감소에 따른 수수료 부진에도 양호한 운용손익과 비용 절감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27일 국내외 거래대금 감소로 NH투자증권 주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수수료손익이 줄었지만 비시장성 자산 평가이익이 예상보다 늘고 판매관리비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4분기에는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회복이 제한적인 만큼 운용손익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6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211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33.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36억 원으로 35.52% 늘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1%, 21.62% 감소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3836억 원으로, 하나증권이 제시한 시장 예상치 3560억 원을 7.8%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주식 거래가 줄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 고객의 주식 거래를 중개해 벌어들이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2083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9.0% 감소했다. 고객 자산을 운용·관리하면서 얻는 자산관리(WM) 수수료손익도 432억 원으로 43.6% 줄었다.
반면 운용 및 기타손익은 2259억 원을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에도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이익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 역시 교육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9.5% 줄어든 3515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및 기타 수수료손익은 132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감소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수익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고 연구원은 4분기에도 비시장성 자산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하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여지가 있다고 봤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주식 위탁매매 실적의 회복이 제한적인 만큼 운용 부문의 수익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에 단기 실적 둔화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 47%를 가정하면 올해 주당배당금은 2000원, 기대배당수익률은 8.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배당 매력이 주가 하단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시장 위험 프리미엄과 주가 변동성 등을 조정해 기존보다 7.7% 낮춘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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