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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기업 신세계 그룹이 비수도권으론 처음으로 경남 창원시에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입점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창원지역 여론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1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 부동산 개발·공급업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0일 창원시에 연면적 30만㎡ 규모로 스타필드 창원을 짓기로 확정했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5월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 중인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역 상업용지 3만3000㎡를 사들였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신세계는 39사단 부지개발 업체인 유니시티와 750억원 상당의 상업용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지금까지 750억원 중 450억원을 유니시티에 지급했다. 나머지 대금 300억원은 건축허가 시 225억원, 부지 준공 시 75억원으로 각각 나눠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창원시에게 조만간 건축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가 건축허가를 추진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내부적으로는 건물 설계 등 스타필드 진출을 위한 준비는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계획한 스타필드의 경우 연면적이 30만㎡가 넘기 때문에 창원시의 건축 인·허가에 앞서 경남지사가 사전승인을 받아야한다. 현행법상 51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20만㎡ 이상 건축물은 경남지사의 사전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창원YMCA에서 스타필드 창원입점에 따른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전수식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찬반 논란에서 벗어나 스타필드가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시민 의견이 뭔지 진지하게 들어볼 목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진출에 반대하는 창원 중소상공인·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도 곧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해당사자간에 첨예한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길해성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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