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으면 많은 사람들이 신년운세를 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곤 한다. ‘올해는 하는 일이 잘 풀리까’, ‘큰 일은 없을까’ 등의 생각에서 비롯된 일종의 호기심이다. 올해는 개인의 운세 만큼이나 국운의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유독 많다. 정치·경제·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에서 국운 쇠퇴 전조가 보이는 까닭이다. 국운의 쇠퇴는 곧장 개인의 위기 위기로 이어지는 만큼 우려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올해 우리나라의 국운은 크게 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종교인, 명리학자 등을 비롯해 심지어 영험한 무속인들조차 올해 우리나라 국운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위기를 받아들이는 국민들 입장에서 부정적 전망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위안이겠지만 씁쓸함까지 감추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데일리가 이번주 이슈포커스 주제로 ‘대한민국 국운을 말한다’를 선정하고 저명한 명리학자, 무속인, 종교인 등이 바라본 올해 국운 전망에 대해 세편에 걸쳐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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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조성우 차장|나광국·장수홍·정동현·이창현 기자]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국론은 양분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각종 경제 지표는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자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예년에 비해 더욱 암울한 이야기만 들린다.
새해를 맞이하는 국민들의 얼굴에선 기대에 들뜬 모습 보단 우려 섞인 근심이 느껴진다. 지금의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반응도 나온다. 명리학자, 종교인, 무속인 등의 입에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위기 시작… 내부적 개혁으로 반등 시작할 것”
다양한 언론사에 명리학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저명한 명리학자 호호당 김태규 선생은 우리나라의 어려움이 2020년 경자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짧게는 7년 6개월, 길게는 15년여 간 경제·정치·사회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말부터 경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야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어요. 특히 올해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이죠. 흐름이라는 것은 정해지면 오랜 기간 지속되기 마련이라 우리나라가 겪을 어려움 역시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요.”
김 선생은 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저금리 기조의 경제 정책이 조만간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경제적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때문이에요. 덕분에 우리나라 역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제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서도 경제가 불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는 굉장히 위험한 시그널이에요.”
“특히 이 저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위험요인이죠.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인데 저는 조만간 고금리 기조로 바뀔 것으로 예상해요. 만약 고금리 기조로 바뀔 경우 가계 부채가 높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가 직격탄을 맞게 되는 상황이 도래할 거예요.”
김 선생은 외국인 자본도 우리나라의 위기를 더욱 부추기는 위험요소라고 지목했다. 조만간 외국인 자본이 우리나라를 이탈할 것으로 분석되는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세상일은 60년을 주기로 반복돼요. 이때 30년이 되면 반대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그 시기가 얼마 안 남았어요. 앞으로 외국인 자본이 반대흐름의 기류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에 외국인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지난 1992년이고 본격적으로 거액의 돈이 들어온 것은 지난 2002년이에요. 따라서 오는 2022년부터 외국인 자본이 크게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돼요. 우리나라가 외환 보유고 감소,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요.”
김 선생은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변의 국가들도 우리나라 국운을 위협할 만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북한 체제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미국과 중국 역시 우리나라의 국운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의존도가 높은 두 국가의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세상 일은 특정한 일이 발생한 시점부터 72년이 지나면 이 일이 지속가능한지 확인하는 관문이 있어요. 한반도가 우리나라와 북한으로 분단된 것이 지난 1948년이에요. 올해가 분단이 된지 72년이 되는 해라는 것이죠. 저는 올해 하반기에 김정은 정권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만약 북한 체제가 흔들리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열강들 사이에서는 한반도 처리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거예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역시 크게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봐요. 현재 우리나라는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끌어올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북한에 긴급하게 재정을 투입할 일이 생기면 정책 기조가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고 우리나라 경제 역시 크게 휘청하게 될 것이에요.”
“미국은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나라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너그러운 미국이 아닌 강경한 태도의 미국으로 변모했죠. 저는 미국의 정권이 바뀌어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봐요. 이 경우 우리나라 역시 여러 가지로 애를 먹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중국 경제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는데 저는 내년 정도에 중국의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가 입는 타격 역시 클 것으로 보여요.”
김 선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한 국가 위기를 예측하면서도 궁국적으로 부정적인 모습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멸망이 아닌 새로운 개혁과 도약을 위한 과정이라고 피력했다.
“대한민국의 위기가 멸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개혁과 도약을 위한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이렇게 힘들 때에는 내부적인 개혁이 일어나게 돼 있어요. 저는 그 시기를 오는 2029년으로 보고 있어요. 이때 새로운 틀이 만들어지고 정치권도 싹 물갈이가 될 것이고 기득권 세력들도 바뀔 거예요. 그리고 서서히 치고 올라갈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모든 면에서 혼란스러운 암울한 2020년, 이해·인내가 필요한 시기”
국내 미래예측학 박사 1호이자 다양한 방송과 강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재학 교수 역시 올해 우리나라가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든 것에는 흐름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 국운이 하향세를 맞이한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최빈국에 속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적 발전을 이룩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어요. 당시에는 성장 패러다임의 시기였기 때문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요. 지난 2018년부터 우리나라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됐어요. 그 어려움이 경제, 정치 등 특정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죠.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고 하향세의 흐름을 탔기 때문이죠.”
“앞으로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특히 정치와 경제는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황인데 한동안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봐요. 특히 올해가 3년의 저점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해양수산, 교육 등의 분야가 반등해서 상쇄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역부족인 상황이죠.”
소 교수도 김 선생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어려움이 반등을 위한 과정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올해 경자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해인만큼 내부적인 자성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자년은 ‘시작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어떤 일을 시작하려 할 때 선행돼야 하는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이죠. 특히 경자년은 약했던 것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기에요.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에요. 밖에서 봤을 때는 무척 혼란스럽고 어렵게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변화, 개혁,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시기죠.”
“실제로도 그러한 기미가 보이고 있죠. 경제, 정치 분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변화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와 움직임이 발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거예요. 저는 2025년부터 2027년에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고 더 큰 흐름을 맞이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소 교수는 향후 전개될 어려움과 혼란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이해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급함보다는 참고 인내하는 모습이 요구되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움츠려있는 과정이라고 봐야 해요. 이때 성급하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것 보다는 참고 인내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그리고 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죠. 모든 사람과 집단 그리고 국가까지 이러한 태도를 가진다면 어려움과 혼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조성우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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