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재건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온 시민단체 자유민주시민연대(자시연)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내세워 미래세대를 위한 각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자시연에서 중주적인 역할을 해왔던 전직 장·차관, 사회 가계각층의 주요 인사 등은 울타리 역할을 자처하기로 했다. 일종의 스승과 보호자 역할을 자처한 이들은 미래 대한민국을 책임질 젊은 세대들에게 인생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스승이자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이끌 청년들을 위해 무대 비워줘야”…울타리 역할 자처한 오피니언 리더들
자시연은 29일 오후 4시에 스카이데일리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 선임, 향후 자시연의 활동 방향 등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청년 회원들의 역할 확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번 임시총회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점을 감안해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청년들이 이른 시간부터 임시총회장을 방문했다. 이번 임시총회 참석자 중 절반 가량이 청년들이었다.
이날 자시연 고문단은 조직의 혁신을 위해 청년 회원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자시연 고문인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느덧 나이가 8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며 “언제까지나 이와 같은 활동을 하기 어렵다. 다른 단체 공동대표직도 사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기회를 뺏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청년들을 위해 무대를 빨리 비워줘야 한다”며 “유능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 향후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 더욱 많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권 전 장권은 “우리가 싸워야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분노하지 않는 국민들이 많은데 이를 자시연이 깨워야한다. 특히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식적인 직함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자시연, 그리고 미래세대와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자시연 고문인 조대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우리는 젊은 층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며 “오히려 철저히 외면당한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들의 전략, 전술을 재검토해봐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층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청년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세력은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하더라도 하나의 의견이 다르면 틀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하나만 일치해도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다. 청년들과 함께 더욱 분발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자시연의 청년정신과 관련,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5060 이후 세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청년인재들을 키우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2030 또는 3040 세대들이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시민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초석이다”고 역설했다.
신·구세대 어우러진 국운재건 노력…“자유민주주의 아름다운 가치, 포장도 예뻐야”
자시연 고문단이 청년들의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가운데 새롭게 참여한 청년 회원들 역시 자시연 활동에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청년 회원들은 행사 시간 1시간 전부터 총회장을 방문해 인사를 서로 나누며 최근 이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직 장·차관급 고문단과 만나 인사를 나누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청년들은 경제, 블록체인, 여성 등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대한민국 국운 재건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젊은 감각을 앞세워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새롬(남) 씨는 ‘블록체인과 정당’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향후 자시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고문단 구성원들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왕성히 활동하는 것이 존경스럽다”며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문단이 향후 자시연 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자시연이 블록체인 시민단체로 진화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아직까지 국내에 블록체인 정당, 시민단체가 거의 없는데 자시연이 블록체인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의 시민단체의 표본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시연 회원인 한형태 클리어아시아 대표는 “젊은 사람들 중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다”며 “단체든, 사업이든 역할을 맡았을 때 그 역할에만 충실한다면 좋은 결과물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젊은 층이 많아진다면 우리가 원하는 자유민주주의 시대가 얼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자시연 청년회원인 옥지원 모건스탠리 경영전략 애널리스트는 “장·차관 등을 지내신 원로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청년들의 질문에 대해 권위의식 없이 성심껏 답변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옥 전 애널리스트는 “자유, 민주주의 등 보수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굉장히 아름다운데 이러한 가치들이 청년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며 “브랜딩 등을 통해 가치들을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자시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보수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이 같은 아름다운 가치들을 들었을 때 받아들일 수 있게끔 예쁜 포장지로 포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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