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문제 등 그릇된 역사왜곡을 바로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몰론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선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죠. 또한 저희 단체는 올바른 역사 보급운동과 각종 출판 및 정보물 관련 역사 바로알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한민족의 바른 역사와 정신을 복원하고 문화를 많이 알릴 거에요.”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는 1998년도 역사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모여 스터디그룹을 결성한 것으로 시작됐다. 이 단체는 역사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 알고 한민족의 일체화를 위해 국내외적 활동 및 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외의 흩어진 자료를 발굴·수집해 민족의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한 순수 민간 운동단체로서 한민족의 정기와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송시내 우리역사바로알기 교육국장은 소위 ‘역사마니아’로 불릴 만큼 우리나라 역사문화에 대한 학구열이 높다. 송 국장은 ‘나라사랑 국경일이야기’, ‘찬란한 한민족의 문화유산이야기’ 등의 교재와 '엄마와 함께하는 교과서 나들이(서울편)' 등의 저서를 단체회원들과 공동집필했다. 아울러 ‘역사왜곡’, ‘독립운동’, ‘문화유산’ 등의 주제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역사알리기 운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에 역사강의 사업 진행…“호의적인 반응에 뿌듯함 느끼죠”
2002년 시작된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은 우리 국민으로 하여금 공분을 일으켰다.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이 연구 프로젝트는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송 국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단체의 과거 활동들을 먼저 설명했다.
“중국에서 고구려, 고조선 발해 역사를 자기들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역사왜곡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우리나라에선 외교적인 문제나 국익,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정부차원의 항의가 어려운 현실이 있었어요. 당시 역사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중국대사관 앞에서 삭발투쟁을 감행했죠.”
“그러면서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고 동북공정 논란이 심각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어요. 사실 어찌 보면 안좋은 사건이죠. 하지만 그 사건을 통해 우리 역사단체에 계시던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었어요. 쉽게 말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셈이죠.”
2003년 우리역사바로알기는 (사)국학원과 함께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에 항의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중국 대사관에도 가서 전달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송 국장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도 같이 터지면서 규탄대회를 열고 조직이 점점 커지게됐다고 설명했다.
“역사관련단체나 교수님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언론에서 많은 취재요청이 왔었죠. 이처럼 중국과 일본에서 역사왜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었어요. 왜곡된 역사를 저희단체만 알아서 될 문제가 아니었다고 느꼈죠.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점점 조직을 갖추어 활동을 했어요.”
“내부에선 학생들에게 교과서 등 교육과정이 바뀌어야 된다고 얘기했어요. 본 단체가 초·중·고등학교에 가서 학생들에게 역사강의를 하면 어떻겠냐는 말이 나왔죠. 그래서 2012년, 본격적으로 공교육에 들어가서 역사를 알리는 사업을 시작하고 많은 컨텐츠들을 구상했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를 보니 국경일을 배우는 과목이 있었죠. 여기에 영감을 얻었어요. 한민족의 시원인 개천절과 나라를 빼앗긴 아픔에서 해방된 광복절 등의 스토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국경일 테마를 가지고 강연을 만들었죠.”
송 국장은 이러한 컨텐츠를 학교에 제안했고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밌는 동영상을 보여줬고 학생들의 반응 역시 좋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가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뿌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다.
“역사를 알리러 갔는데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랐죠. 한번은 학교에서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수업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우시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것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으며 사명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된 배경이죠. 이밖에도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나라를 잃게 된 배경, 독립운동 과정, 독립운동가 등 다양한 학습과정을 전달하고 있어요.”
학년·나이 불문하고 역사는 필수 교육…“암기식보다는 진정한 의미 깨달아야”
이밖에도 송 국장은 나라사랑 현장학습을 통해 유물, 유적 등 우리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고취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말에 현장학습하는 경우 학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와요. 주로 4~5학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께서 관심이 많으세요. 예전같은 경우 공지를 올리면 2~3시간만에 100명 모집이 끝나는 경우가 빈번했죠. 경복궁처럼 인기가 좋은 곳은 1시간에 200명이 찰 정도였어요. 특히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가장 좋죠. 이따금씩 역사현장을 다니며 공부하는 게 좋다면서 아이들은 안오고 어머니들만 팀을 꾸려서 올 정도에요.”
송 국장은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년이나 나이 등 구분없이 모든 국민에게 해야하며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실태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미국같은 경우 300년의 역사도 채 안되죠. 호주도 마찬가지에요. 이 두 나라들의 공통점은 짧은 역사에도 역사책이 두껍고 교육 역시 고도화 돼 있다는 점이에요. 반면 우리나라는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거쳤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이라는 게 너무 암기 위주로 진행되는 점이 안타까워요. 무작정 연도 외우기식보다는 역사가 진정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스토리텔링처럼 교육해야한다고 봐요.”
“최근 중국에서 김치와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소위 ‘문화공정’이 거세지는 심각한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만의 역사를 바로 알고 대응할 줄 알아야 하죠.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등 각 정부 부처별로 올바른 역사문화를 홍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선양 지원도 많이 해주고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활동들도 말이죠.”
끝으로 송 국장은 다양한 컨텐츠와 문화사업 구상에 더욱 매진하고 올바른 우리역사 교육을 알린다는 포부도 밝혔다.
“3년 전부터 유튜브 플랫폼을 운영했고 우리 역사문화를 적극 홍보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를 통해 많은 국민이 역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죠.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주면 좋겠어요. 아울러 정부의 지원으로 많은 역사 단체들이 만들어지고 활성화 된다면 우리 고유의 훌륭한 역사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날이 곧 올 거라고 믿어요.”
[이창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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