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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6·1지방선거 하마평 (①서울·경기)
“정치 운명 건 선거 필승”… 별들의 전쟁
민주 박주민 등 6명 나설 듯… 오세훈 시장 연임 강한 의지
서울·경기 인구 약 2300만명… 국민의힘 유승민 차출설
후보군 난립… 거취 표명 안 밝힌 인사 있어 속단 일러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3-23 00:07:00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하며 제20대 대선이 끝났다. 정치권의 신경은 이제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해 있다. 거론되는 후보들은 많지만 아직 그 거취를 드러내지 않은 중량급 인사들도 있어 후보군 속단은 이르다는 목소리가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제20대 대선이 마감됐다. 정치권의 시계는 이제 6월1일 치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해 다시 줄달음치기 시작했다. 지방선거는 불과 두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낸 국민의힘은 이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기에 이번 지방선거에 당의 사활을 걸고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선거에서 특히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받는 지자체는 단연 서울과 경기도다. 두 지자체의 행정구역 인구를 합치면 약 2300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육박하기에 두 지역은 흔히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각각 서울과 경기도에서 상대방을 유의미한 득표율차로 앞선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 여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군의 하마평에 쏠리고 있다.
 
‘서울’ 민주당 박주민 출마 고민… 국민의힘은 4선 도전하는 오세훈
 
윤석열 당선인이 이재명 후보를 득표율 4.83%p 앞섰던 서울은 두말 할 필요 없이 대한민국의 수도로 제1의 도시다. 지난해 12월 국가통계포털(KOSIS)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950만9548명이다. 1000만에 가까운 인구를 관할하고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한 장관급으로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서울시장은 당선 즉시 차기 대권주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 만큼 서울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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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우상호‧박주민 의원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애초부터 민주당에서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우 의원은 15일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자 그 책임을 지겠다며 “서울시장의 꿈부터 포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번 20대 대선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대선을 지휘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대선 패배로 상처받은 국민께 죄송하다”며 “어떻게 (대선)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먹은 지 오래되었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박주민 의원은 12일 은평구갑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당초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결심을 아직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현재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수석도 송파구을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달 7일 “지난해 (보궐) 선거를 치를 때도 5년을 한다는 전제로 계획을 세우고 일하겠다고 했다”며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언급했다.  [뉴시스]
 
민주당 인사들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선 당헌‧당규상 12일까지 사퇴해야 했다. 14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회의에서 김윤덕‧박주민‧안민석‧안호영‧오영훈‧조정식 등 현역 국회의원 6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시‧도 당직 사퇴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외에도 당 내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과 임종석 전 실장, 추미애 전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거취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했고 특히 서울에서 이재명 고문과 유의미한 득표율 차이를 기록해 향후 오세훈 서울시장의 헌정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 도전이 당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 시장도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연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선거를 치를 때에도 5년을 한다는 전제로 계획을 세우고 일하겠다고 여러 차례 보고한 바 있다”며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 민주당 5선 중진‧3선 시장 출격 준비… 국민의힘 유승민 차출설
 
KOSIS의 지난해 12월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는 1356만5450명이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인구 5162만8117명의 26%에 달하는 거대한 행정구역이다. 많은 인구 덕분에 경기도지사 자리는 여‧야 정치권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대선에서 경기지사를 지냈던 이재명 현 민주당 상임고문이 경기도에서 윤 당선인을 5.32%p 앞선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대선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언급되고 있다.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직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잠재적 후보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여권‧범여권 내 유력후보는 아직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로 거론되는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은 당내 5선 중진으로 이미 각자의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경기도지사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시장직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염태영 전 시장은 2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7일 안민석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에 거론되는 김동연 대표에 대해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김 대표를 향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간 보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김 대표가) 경기도에서 30년 살았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간 보는 것은 구태”라며 “저는 경기도에서 50년 살았다”고 반박했다.
 
대선을 앞두고 이 고문과 단일화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김동연 대표도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6‧1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고 밝혔다.
 
▲ 안민석 의원이 1월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의원 15일 서울시장‧경기지사에 거론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향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간 보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공동취재단]
 
김 대표는 ‘경기지사(출마)를 많이 (권유) 받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아주대학교 총장을 했고, 경기도에서 거의 30년을 살았다”며 “안양‧의왕‧과천‧성남‧광주 등 여러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그런 얘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반면에 제가 초‧중‧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왔다”며 “여러가지 면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얘기하시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정병국 전 의원‧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함진규 전 의원 등이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대권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차출설도 거론돼 누가 진짜 후보가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함진규 전 의원이다. 함 전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의원‧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경기도에서 도민들과 고락을 같이해온 ‘풀뿌리 도지사’가 되겠다”며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했다.
 
심재철 전 부의장도 17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심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륜, 새로운 비전으로 경기를 위해 헌신하며 1350만 경기도민이 자긍심을 갖는 새로운 희망 경기를 윤석열정부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울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김영환 전 장관‧임태희 전 실장‧정병국 전 의원‧김은혜 대변인 등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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