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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인 6일은 소한이었다. 대한 추위도 울고 간다는 소한이지만 따뜻한 날씨 속에 6·7일 양일간 전국 관광명소는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지난해 5월 조계종과 문화재청이 문화재관람료 면제를 공식 발표한 데 힘입어 충청북도 속리산 탐방객이 대폭으로 증가했다.
6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새해 첫 주말에 비해 두 배나 많은 탐방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도 114만9000명으로 2022년 110만6000명보다 3.9% 늘었다. 방문 지역을 보면 법주사 지구(충북 보은)가 70만9000명으로 2022년 63만8000명에 비해 11.1% 늘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화양동지구(충북 괴산)·쌍곡지구(괴산)·화북지구(경북 상주)도 소폭으로 탐방객이 증가해 속리산 탐방객 10명 중 6명 이상이 법주사 지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된 뒤 법주사를 둘러보거나 이곳을 경유해 문장대·천왕봉 등으로 향하는 탐방객이 부쩍 늘었다. 덩달아 음식점과 숙박업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화재관람료가 폐지된 사찰은 경기도 용주사·신륵사·용문사, 강원도 신흥사·낙산사·월정사, 충남 마곡사 등 전국 65개 사찰이다. 이와 달리 문화재관람료가 계속 징수되는 사찰도 있다.
시·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해 지원 대상이 아닌 보문사·보리암·백련사·고란사·희방사가 그것이다. 다만, 전남 무주 백련사의 경우 관람료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문화재 관람료는 1970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통합 징수돼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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