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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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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세한도’ ‘수월관음도’를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빛에 민감한 서화 작품인 세한도와 수월관음도의 변색 방지 등 안전한 보존을 위해 6일까지만 전시한다.
두 문화유산은 1월 기증관 재개관을 기념해 특별 공개된 작품으로 6일 이후에는 문화재의 안전을 위해 최소 2년간 비공개 상태로 박물관 수장고에 보존된다.
관람을 원한다면 남은 시간은 1일과 3일 오전 11시·오후 1시 단 4회뿐이다. 세한도와 수월관음도를 꼭 만나고 싶었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기간 전시장을 방문하면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는 1844년 제주에서 그려진 뒤 176년 동안 소유자가 여러 번 바뀌었다. 그러던 2020년 최종 소장자인 손창근 선생의 결단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돼 시민들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 그림은 한국과 중국의 문인 20명이 쓴 22편의 감상 글이 덧붙여져 현재 전체 길이 1469.5cm의 긴 두루마리 형태로 전해진다.
14세기 고려 때 작품인 수월관음도는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일본에 유출된 것을 자비로 구입해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수월관음도는 관음보살의 붉은 치마에 수놓인 세밀한 귀갑무늬와 연꽃무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보살을 뒤덮은 투명하고 섬세한 베일은 세속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세한도와 수월관음도를 대체해 국보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과 ‘노안도’가 8일부터 공개된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은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조선시대 회화인 노안도는 한국청년회의소가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으로 전개한 해외유출문화재 환수 운동을 통해 국내에 반입된 작품이다.
이밖에 동원 이홍근 선생이 기증한 안중식의 ‘도원행주도’와 ‘기명절지도’ 등 총 7건 8점의 서화 작품이 교체 전시된다. 전시 작업을 위해 7일 기증관 전시실은 부분 휴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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