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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발행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실적과 가상화폐가 보이는 연관성 또한 찾기 어려운 만큼 블록체인 게임의 잠재성에 대한 의문 또한 커지고 있다.
넷마블의 가상화폐 ‘마브렉스’는 코인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18일 기준 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3월19일 최고가 2698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 역시 18일 기준 1282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3월12일 최고가 4990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컴투스의 가상화폐 엑스플라는 18일 기준 141원으로 3월18일 최고가 528원과 비교해 역시 가격 차이가 크다.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게임코인’은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아 게임 업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됐으나 관심이 빠르게 식으며 잠재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의 필두로 꼽히던 위메이드의 경우 올해 3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흥행하며 가격이 상승했으나 이후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위믹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사임한 이후 우나월렛과 미르M 등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종료하며 블록체인 사업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른 게임코인 역시 올해 3월 가격상승 이후 다시 떨어지고 있으며 이렇다 할 반등 요소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687억 원에서 376억 원으로 줄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는 실적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의 경우 1분기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상황에서 ‘아스달 연대기’와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신작 게임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2분기 실적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컴투스의 경우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컴투스의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컴투스의 신용 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했다.
이렇듯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음에도 게임사 가상화폐의 시세는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게임사들의 실적 또한 블록체인 산업 투자보다는 신작 게임의 흥행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과 가상화폐가 기업의 실적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사업의 잠재력에 대한 의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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