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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주로 사용되는 선풍기·물놀이기구 등 86개 제품에서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이 나와 수거(리콜) 등의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7일 여름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선풍기·물놀이기구·어린이용 우산 및 양산·스포츠용 구명복 등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 62개 품목의 103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 부적합 86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콜 명령 처분된 86개 제품은 제품별로 어린이 제품 59개·전기용품 8개·생활용품 19개였다.
어린이 제품의 경우 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어린이용 우산 및 양산(6개) △어린이용 안경테 및 선글라스(5개) △아동용 섬유제품(13개) △어린이용 가죽제품(11개) 등이 해당됐다.
전기용품 중에는 가정용 소형 변압기 2개는 온도상승 부적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문제가 발생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기포충기 1개의 경우 충전부 감전 보호 부적합으로 감전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으로는 제품에 표시된 부력값보다 실제 부력값이 낮은 부력보조복 1개와 스포츠용 구명복 1개가 리콜 명령을 받았다. 속눈썹 열 성형기 6개의 경우 제품에 표시된 최고온도 초과로 화상 위험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국표원은 리콜에 들어간 86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25만여 개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 판매 차단 시스템’에 등록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표원은 지난해 온라인 시장이 229조 원으로 성장한 가운데 리콜 제품 86개 중 83개가 온라인에서 구매가 된 것으로 확인돼 온라인 시장에 대한 안정성 조사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표원은 최근 안전성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급증한 중국 이커머스 시장 내 제품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표원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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