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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8호선을 연장해 기존 종점인 암사역에서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를 잇는 ‘별내선(암사~별내)’ 구간이 내달 10일 첫차부터 개통한다.
서울시는 14일 “서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12.9㎞ 구간에 대해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30일간 시험 운전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8호선은 1996년 11월 모란~잠실 구간(13.1㎞·14개 정거장), 1999년 7월 잠실~암사 구간(4.6㎞·4개 정거장)이 개통됐다. 내달 암사~별내 구간(12.9㎞, 6개 정거장)이 열리면 8호선은 전체 30.6㎞ 24개 정거장이 운영된다.
별내선에는 총 1조39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6개 공사 구간 가운데 1·2공구를 서울시가, 3~6공구를 경기도가 맡았다. 2016년 착공 뒤 8년 만에 개통이다.
경기도·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시작해 그간 공종별시험·사전점검·시설물검증시험 등을 거쳐 이번에 영업시운전을 마쳤다. 이제 개통을 위한 종합보고 및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등의 행정절차만 남았다.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간대 4.5분 간격(평상시 8분 간격)과 최고 80㎞/h 속도로 운행된다.
그동안 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는 전철로 약 44분, 광역버스로 최소 33분 정도 소요됐는데 이번 8호선 연장(별내선) 개통으로 약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 △2호선(잠실) △3호선(가락시장) △5호선(천호) △9호선(석촌) △수인분당선(복정·모란) △경의중앙선(구리) △경춘선(별내)과 환승할 수 있다.
서울시 구간인 ‘암사역사공원역’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빗살무늬토기를 부제로 한 오경선 작가의 ‘시간의 조각’이 설치됐다. 특히 역사 내 화장실에는 남녀 출입 동선을 분리하고, 여자 화장실 입구에 인공지능(AI)이 성별을 식별해 이를 알리는 방범 시스템이 설치됐다.
아울러 경기도는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를 만들기 위한 ‘안심역사(4S Station)’ 기준을 만들어 별내선에 적용했다. 향후 경기도가 시행하는 모든 지하철에 적용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안심역사’ 기준은 안전함(Safe)에 중점을 둔 △안심역사 특화구역 설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추가설치로 세심한 사각지대 관리 △역사 전체를 송출하는 모니터 설치 △비상벨·화재 예방 시설 추가설치 등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인 영업시운전을 안전하게 마쳤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경기 동북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지역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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