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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연임을 노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선에서 이틀 연속 ‘90% 이상’ 득표율을 올렸다. 여당은 “북한에 견줄 만하다”며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꼬았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에 견줄 압도적 득표율”이라며 “이재명 일극체제에서 이전보다 더 독한 방탄정단으로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1일 강원 지역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90.02%를 기록했다. 김두관·김지수 후보는 각각 8.90%·1.08%였다. 이 후보는 20일 제주·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90.75%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 후보는 20일 정견발표에서 “‘먹사니즘’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며 “제게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시면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끄는 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당으로부터 ‘사회주의’ 비판을 받는 기본소득을 추진 중이다.
김두관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일극체제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으로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대화는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내달 17일 서울까지 총 15차례 지역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경선은 대의원 14%·권리당원 56%·국민여론조사 30%로 치러진다. 새 당대표는 다음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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