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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외교와 공무 비자 소지자들은 26일부터 양국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5일 중국 충칭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은 26일부터 중국 외교와 공무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과 외교 여권 등을 소지한 북한인이 30일간 비자 없이 양측에 체류가 가능함을 밝혔다. 다만 체류일이 30일을 초과하거나, 체류 목적이 업무·학업·거주·언론 활동 등일 경우 입국 전에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앞서 지난 4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조·중(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을 위해 방북해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회담 후 외교와 공무 비자 상호 면제 등의 협력 문건에 서명했는데,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시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충칭시 인민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외교·공무여권 소지 인원의 상호면제에 관한 협정’이 시행된다는 내용을 16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푸젠성 푸저우시 외사판공실 역시 18일 같은 내용의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런 가운데 북한 국적자가 무비자나 도착비자, 즉 입국 시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이 4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 앤 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각국의 여권 영향력을 평가하고 있다. ‘헨리 앤 파트너스’가 23일 발표한 ‘2024년도 여권지수(2024 Passport Index)’에 따르면 북한의 여권 영향력 순위는 공동 96위이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라오스 등이, 중동에서는 △이란 △요르단 △ 아르메니아 등이 입국 시 도착비자 발급을 통해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허용한다.
아프리카에는 △이집트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탄자니아 등이, 미주에서는 △니카라과가 입국 시 비자 발급을 허용한다.
그러나 유럽 국가 중 북한 국적자의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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