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가 8일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사업에 군부대보다 더 넓은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가 추가된다는 갑작스런 발표에 따라 군부대 유치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급제동을 걸었다.
이는 대구시와 국방부가 7월15일 유치전에 뛰어든 경북도 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당초 군부대 이전 후보지 854만㎡(259만평) 규모와는 별도로 1043만㎡(315만평)의 박격포·기관총 등 주민의 민원이 예상되는 공용화기 사격장 부지를 2주 만에 제출해 달라는 요청에 반발을 하고 나선 것이다.
국방부는 9월 임무 수행가능성과 정주환경을 평가해 예비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가 수용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올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송필각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던 대구시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 부지의 추가 요구에 당황스럽다”며 뒤늦은 추가계획변경에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공용화기 사격장과 같은 중대문제는 사업초기에 공지해야 할 문제”라며 “국방부 작전성 검토발표를 두 달 앞두고 일방적인 계획변경통보는 유치를 포기케 하려는 꼼수이자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사업 초기부터 국방부와 협의 없이 군부대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대구시와 이번 기회에 사격장을 마련하려는 국방부의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며 “지자체와 주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군부대 이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칠곡군은 ‘군부대는 이전해도 군 관사 30%를 수성구에 남겨 둔다는 대구시의 계획’에 대해 군 관사 이전 문제 지역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 유치전에 뛰어든 도내 지자체는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와 영천·의성·칠곡 등 총 5개 지역이다. 이들 지자체는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공용화기 사격장이 군부대와 함께 이전할 것이란 국방부의 뜬금없는 발표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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