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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현희 의원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본 모양새다. 야권에서도 “명팔이(이재명 팔아 지지 호소) 전당대회” “역전용 막말 일격” 등 쓴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18일 자신의 SNS에서 “전 의원이 (최고위원) 당선권에서 밀려나 (17일 서울 지역 경선 전까지) 6위에 머물러 있었다. ‘명팔이’와 ‘명비어천가 경연장’인 민주당 전당대회 본색을 잘 드러낸 현상”이라며 “‘개딸’ 비위맞추기용 자극성 발언 경쟁에서 밀려난 전 의원 입장에선 ‘대통령 내외 살인자’ 발언은 나름 마지막 역전의 일격이라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7일 서울 지역 경선에서 전 의원은 17.40%를 득표하며 ‘깜짝 2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누적득표율도 12.75%를 기록해 당선권인 5위로 올라섰다. 전 의원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로 규정하면서 여당과 충돌한 바 있다.
전 대표는 “난데없는 살인자 발언이 가까스로 꿰맞춘 국회의 협치 분위기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며 “‘개딸 팬덤’과 ‘명팔이’가 우리 정치를 얼마나 황폐화시키고 망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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