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세기 만에 동서고속 교통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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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공항까지 20분대 소요, 경부고속도 개통 후 54년 만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선정
총사업비 1조4965억 투입 21km 4차선·IC 2개소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26 11:33:16

▲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기획재정부 주재로 개최된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속도로건설사업은 대구·경북 신 공항 이전에 따른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구미에서 중앙고속도로(군위군 효령면)까지 21.2km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소요사업비는 1조4965억 원에 달한다.

이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김장호 구미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실,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해 항공물류수송의 필요성과 고속도로 및 IC(2개소)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10월 사전타당성조사 착수를 밝혀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용역착수를 앞두게 됐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는 1970년 구미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공단도시 구미를 동서로 잇는 최초의 고속도로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구미는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영천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과 신 공항이 연결돼 경북 중서부권의 교통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노선의 대부분이 구미시를 통과하며 관내에 IC 2개소가 설치됨에 따라 도심의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구미 지역 어디서든 통합 신 공항까지의 접근이 2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신설은 구미 국가산단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통합 신 공항과 불과 10km에 인접한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경상북도 항공수출액의 93%, 수출입 물동량의 48%를 차지하는 항공물류수출도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T 전자·광학 등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신공항 개항과 고속도로 신설은 기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특화단지, 기회발전 특구지정 등 대형 국책과제사업을 떠안은 구미로서는 국가산단의 재도약과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현재 분양 중인 제5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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