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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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직접 방문하지 않고 금리 등 한눈에 비교해 상품 선택 가능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22 12:20:00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는 22일 6개 금융협회·중앙회와 함께 23일부터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의 상품 선택권 제고 및 시장경쟁 촉진을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는 여러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금리 등을 한눈에 비교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6개 금융협회·중앙회(은행·저축은행·여신·생명보험·손해보험·신협)와 함께 23일부터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개인사업자가 대출금리·상환방식 등 주요 조건을 쉽게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반적인 가계대출과 달리 상품별 특성이 다양해 일일이 찾아 비교·선택하기 어려운 편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은행·저축은행·여전사·보험·신협 등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대상 금융사다. 다양한 선택지 내에서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일반 대출상품 외에 금융사가 보증기관 등과의 협약·대리대출 방식으로 취급하는 정책금융상품을 포괄해 공시한다. 금융사가 취급하지 않는 정책금융기관 직접대출상품도 포함된다.

상품별 특성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검색조건을 세분화하고 관심상품의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 정보’ 기능을 추가해 공시한다.

검색화면에서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금용도·가입대상·대출종류·상품구분·필요금액 등 총 10종의 검색 조건을 제공하고 금융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용어 도움말 기능을 마련하기로 했다. 결과화면에서는 상품을 한눈에 파악‧비교할 수 있도록 각 상품의 개괄적 정보를 통일성 있게 보여주고 맞춤정렬 기능을 제공한다. 관심 상품의 상세정보 버튼을 클릭할 경우 신용점수 구간별 평균금리·우대금리요건 등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용방법으로는 금감원 대외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 한눈에’를 선택한 뒤 ‘희망찬 금융생활’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누른 다음 자금용도·가입대상·상품구분 등 본인의 필요에 따른 대출조건 특성을 선택하고 ‘검색’을 누르고 대출금리 등을 비교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가 여러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대출상품을 편리하게 조회‧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상품탐색 초기 단계에서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사가 취급 중인 유사한 대출상품 간 비교가 용이해진 만큼 건전한 가격 경쟁 등 시장 자율경쟁이 촉진되고 개인사업자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출시 등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금융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보완·개선해 나가는 한편 개인사업자의 현장 목소리 및 애로사항을 적극 경청해 개인사업자의 금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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