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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10만 가구 이상 줄어들면서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기도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착공 감소와 시장 침체로 물량이 급감해 이사철 임대차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6만3330가구로 올해(36만4058가구) 대비 10만 가구 이상 줄어든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경기도에서는 내년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4만6000가구가 줄어든 7만405가구로 집계됐다.
내년 상반기 월평균 입주 물량은 약 2만6000가구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1만8000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에서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경기도의 감소 폭이 가장 크고 지방에서도 대구·경북은 미분양 증가와 착공 물량 감소로 입주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서울은 입주 물량이 2만7877가구에서 3만2339가구로 4462가구 늘어난다. 그러나 이 정도 증가 폭으로는 시장 안정화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높다.
특히 입주 물량 감소로 전·월세 시장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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