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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미국 대선 시점을 포함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안보실장은 “북한 7차 핵실험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 할까 하는 건 북한의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결정할 거고, 그런 시점에 미국의 대선 전후도 포함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지난해 캠프데이비드에서 합의한대로 올해 3국 정상회의를 해야 하는데 다자회의를 계기로 할지 별도로 할 것인지 협의 중이며 연내에 열릴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드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19일(현지 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온라인 대담에서 과거 미국 대선 사례를 참고할 때 북한이 “이임하는 행정부를 처벌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보다는 “향후 4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도발을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때문에 북한이 차기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면 “자신들이 상대할 행정부가 실제로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7차 핵실험과 같은 대규모 도발은 대선이 끝난 후 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고, 최근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는 그런 도발 가능성을 은근히 암시하는 수단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일러 담당관은 북한이 2019년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핵 역량의 질적 및 양적 확대에 집중해 왔으며, 앞으로도 북핵을 제한하려는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적대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이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 없고, 오히려 북한의 이익에 해롭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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