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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1월에도 모바일 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튜브를 비롯해 구글 크롬과 구글 포털 등이 이용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11월 월간 활성 이용자 4634만9050명으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은 4539만988명으로 2위였으며 네이버가 4341만3808명으로 3위였다.
구글 크롬과 구글 포털은 각각 3741만1830명과 3681만8436명으로 4·5위에 올랐다. 유튜브가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더해 MAU 상위 5위권에 구글이 세 자리를 차지하며 구글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이 유지되고 있다. 구글 포털은 11월에만 사용자가 244만 명 이상 증가하며 급상승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유튜브의 막대한 영향력을 앞세워 여러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이 유튜브 프리미엄과의 결합을 통해 6월부터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쿠팡과 제휴해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 손을 뻗고 있다.
구글이 독주 체제를 굳혀가면서 국내외에서 구글에 대한 견제 논의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법인세 및 인앱 결제 관련 법안이 논의 중이며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끼워팔이 의혹 제재가 논의 중이다.
미국 법원은 11월 크롬 강제 매각 명령을 요청하고 스마트폰 운영 체제 안드로이드 독점 문제 해결 입장을 밝혔다. 크롬 강제 매각을 비롯한 조치들이 시행된다면 모바일 앱 시장에도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글 제재에 대한 논의가 오래 전부터 나왔음에도 실효성이 없었던 사례가 많은 만큼 구글의 위치가 흔들릴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MAU 6위는 3159만8411명이 이용한 쿠팡이 차지했으며 삼성 갤러리(3026만4957명)와 네이버 지도(2624만5890명)이 6~8위에 올랐다.
11월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설치한 앱은 중국 이커머스 테무였다. 11월 테무 설치 건수는 108만1049건이었다. 테무는 8월을 제외하면 2024년 내내 가장 많이 설치한 앱 1위에 올랐다.
신규 설치 앱 2위는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다. 포켓은 10월30일 출시 이후 압도적인 지식재산권(IP) 파워와 간편하고 직관적인 게임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이 87만3151건으로 3위였으며 틱톡 라이트가 65만6453건으로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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