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2차 계엄 발령 있어도 절대 수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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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민석 “2차 계엄 100% 있다” 정면 반박
6일 김선호 “비상 계엄 발령 나도 절대 수용 안 해”
“2차 계엄 정황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06 16:20:51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6일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계엄 발령이 있더라도 국방부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에서 100% 2차 계엄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못을 박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김 직무대행은 용산구 국방부 브링룸에서 이 같이 밝히며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군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1시30분 부로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를 보관하고 폐기·은폐·조작 행위는 일체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각 군 및 국방부 직할 부대·기관에 “병력 이동은 합참의장 승인 시에만 가능하고 국방부 직할부대는 장관 직무대행 승인 시에만 가능하다”는 지시사항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직무대행의 브리핑은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가결에 힘을 싣기 위해 이루어지는 2차 계엄선포론 등을 정면 박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전날 민주당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대책위원회 김민석 위원장(민주당 최고위원)은 “2차 계엄을 통한 재공세가 예견되는 매우 긴박한 내란 지속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 2차 계엄 가능성은 ‘100%’라고 확언을 하기도 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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