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영업이익 1위 ‘메가커피’… 가맹점 평균 매출 1위는 ‘드립앤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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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분석
가맹점 수 1위 ‘이디야’… 영업이익 1위 ‘메가커피’
신규개점수 1위 ‘컴포즈커’… 계약해지 1위 ‘이디야’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12 12:10:55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윤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예비 창업자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소비자들이 익숙한 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평균 매출은 높지 않은 걸로 조사됐다. 반면 가맹본사의 영업이익은 상위 5위안에 포진해 있어 가맹점 수가 많을수록 본사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스카이데일리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 시스템에 등록된 2022년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수 1위는 이디야(3005개)로 나타났다. 이어 2위 메가커피(2156개)·3위 컴포즈커피(1901개)·4위 투썸플레이스(1412개)·5위 빽다방(1228개)·6위 더벤트(993개)·7위 하삼동커피(507개)·7위 나우커피(504개)·8위 파스쿠찌(494개)·커피베이(471개) 등이다.

매출 1위와 2위는 파리크라상(1조9847억 원)과 엔제리너스커피(7733억 원)로 나타났다. 3위에서 5위는 투썸플레이스(4281억 원)·이디야(2778억 원)·빽다방(2632억 원)이 차지했다. 메카커피(1748억 원)와 컴포즈커피(737억 원)은 각각 9위와 17위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와 매출액이 상위에 포진해 있는 가맹본사의 영업이익도 높은 걸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1위는 메가커피(30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 컴포즈커피(252억 원)·3위 빽다방(233억 원)·4위 투썸플레이스(218억 원)·5위 파리크라상(187억 원)·6위 이디야(100억 원) 등이 차지했다.

가맹본사는 가맹점 수가 많을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받는다. 프랜차이즈는 필수품목을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유통마진을 챙기고 로열티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맹본사의 영업이익이 1~5위에 포진해 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사의 영업이익 3위인 빽다방을 보면 가맹점 면적(3.3㎡·평)당 평균 매출은 2043만 원으로 18위를 차지했다. 19위 메가커피(2042만 원)·39위 컴포즈커피(1721만 원)·137위 투썸플레이스(920만 원)·200위 이디야(6440만 원) 등이다.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 1위는 드립앤더치(5290만 원)로 나타났다. 이어 2위 백억커피(4800만 원)·3위 파운드커피(4485만 원)·4위 카페달링(4182만 원)·5위 모쿠816(3700만 원) 등이다.

신규개점 수가 1위는 컴포즈커피(626개)로 나타났다. 이어 2위 메가커피(572개)·3위 빽다방(278개)·4위 더벤티(266개)·5위 이디야커피(196개)·6위 텐퍼센트스페셜티커피(170개)·7위 매머드익스프레스(165개)·8위 투썸플레이스(135개)가 차지했다.

신규개점 수가 늘어났는데 계약해지도 증가한 커피 프랜차이즈는 이디야(196개)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작년 기준 신규개점은 196개·계약해지가 196개였다.

계약 해지 가맹점 수 2위와 3위는 커피에반하다(122개)·카페베네(80개)로 나타났다. 4위는 파스쿠찌(56개)·5위 투썸플레이스(53개)·6위 카페봄봄(51개)·7위 나우커피(50개)·8위 토프레스(35개)·9위 할리스(34개)·10위 감성커피(31개)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평균 매출이 낮으면 영업이익도 적게 나올 확률이 높지만 가맹점주들이 창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브랜드 파워때문”이라며 “공정위가 예비창업자들이 가맹본사 비교를 할 수 있는 정보공개서 비교정보가 2024년 연말이 다 되어 가는데 2022년 데이터밖에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