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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의혹을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18일 낮 12시20분 체포했다. 검찰이 경찰의 긴급체포 후 사후승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풀려난 지 2일 만이다.
이날 공수처 비상계엄 수사팀은 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과 합동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0일 문 전 사령관의 직무를 정지했다. 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정보사령부 소속 병력을 중앙선관위에 투입하고,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에 국회의원 체포조 투입을 준비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15일 문 전 사령관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은 문 전 사령관에 대해선 승인하지 않았다. 문 전 사령관이 직무가 정지됐을 뿐 현역 군인 신분이므로 군사법원법에 따라 긴급체포는 군검찰이나 군 경찰에 해야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경찰은 문 전 사령관 관련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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