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오징어 게임 ‘프론트맨’ 이병헌… 시즌2 주연 맡아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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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 이병헌 탤런트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17 18:00:19

1991년 KBS 공채 14기로 데뷔한 이병헌은 드라마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에서 조연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92년 드라마 '해뜰 날' ‘이별없는 아침’ ‘내일은 사랑’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 사나이’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입지를 다졌다.

2009년 KBS2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해 국가안전국(NSS) 정예 요원 김현준 역을 맡아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와 깊은 심리 표현으로 호평받았다. 2009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 네티즌상·베스트커플상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는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국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력으로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 대상·더 서울 어워즈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받았다.

영화에서도 활약해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중독’ ‘누구나 비밀은 있다’ ‘달콤한 인생’ ‘그해 여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광해’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백두산’ ‘비상선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분단의 반세기 동안 오욕과 고통의 세월을 뛰어넘어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북한군 초소로 찾아가는 남한군 이수혁 병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SBS 드라마 ‘올인’에서는 생각이나 말보다 먼저 주먹이 앞서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다혈질로 쉽게 흥분하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뒤끝 없는 의리파 김인하 역으로 출연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해 여전한 연기력을 뽐냈다.

2013년에는 12세 연하 배우 이민정과 결혼해 주목받았다. 슬하에 아들 준후와 지난해 12월 늦둥이 딸 서이가 태어나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한편 이병헌이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과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티칼리지(LACC)에서 열린 팬 이벤트와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병헌은 “곧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저 역시 기대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체험존이 열렸다. ‘오징어 게임’의 아이콘인 ‘영희’와 함께 작품 속 세트를 구현한 포토존·네일 아트존·한국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야시장 등 다양한 체험존은 팬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새로운 게임과 확장된 스토리·더욱 강렬해진 서스펜스로 상영 내내 극장 안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박수 세례와 함께 열띤 환호가 쏟아져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한자리에 모인 456명의 게임 참가자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달고나 뽑기·줄다리기·유리 다리 건너기 등 서스펜스 넘치는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긴장감을 선사했고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고유의 서사들로 풍부한 이야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프론트맨 역을 맡아 짧은 출연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부동산 재력도 관심이다.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대우로얄카운티3차 한 호실을 아내와 공동명의로 2016년 2월 31억80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 규모는 공급면적 261.83㎡(약 79.20평)·전용면적 244.68㎡(약 74.01평)으로 최근 실거래가는 2020년 9월 매매된 34억7000만 원이다. 강남 지역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 현재 시세는 55억 원~60억 원 정도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강남 지역에서도 부유층이 밀집 거주하는 곳으로 상업지역과 떨어져 조용하다. 1개동·19가구로 구성됐으며 2003년 1월 준공됐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영동대로·도산대로·올림픽대로 등이 주변을 지나 교통도 편리하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