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2025년 구정 운영계획 발표… 모두가 행복한 강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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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도시환경·포용복지 등 7대 정책과제 집중 투자
골목상권 활성화부터 녹지 조성까지 생활 밀착형 사업 확대
통합신청사 건립·원도심 정비 등 지속 가능한 발전 박차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9 10:02:34

▲ 진교훈(왼쪽) 서울시 강서구청장이 17일 마곡광장에서 열린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서구

서울시 강서구가 2025년 구정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할 것을 20일 밝혔다.

이번 운영 계획은 민선 8기 슬로건인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이 담겼다.특히 2023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진교훈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된 첫 예산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예산은 1조300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탄핵 정국·여객기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 및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7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구는 7대 핵심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 증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포용적 복지 △건강한 생활 환경 △풍요로운 문화예술 △지역 균형 발전 △행복한 가정과 삶을 제시하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강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50억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기존 5%에서 7%(페이백 2% 포함)로 상향한다.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잠재력 있는 지역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육성하며 전통시장에는 명절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주차장 조성 등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8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시회 참가와 지원·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융자 지원 등을 추진한다.

구는 도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12억 원을 투자해 범죄 취약지역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공원 및 산책로에 안전보안관을 배치한다.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방재시설을 확충하고 개화육갑문 일대 도로 침수를 막기 위한 방재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고 위험 지역을 정비하고 과속단속카메라를 추가 설치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포용 정책을 확대한다. 어르신 일자리 5433개를 새로 마련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경로당 주 5일 급식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영양을 챙긴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도 강화되어 장애인 전용 미용실·쉼터 운영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복지·문화 공간인 어울림프라자는 8월 준공될 예정이다. 국가 보훈 대상자를 위한 예우도 강화된다. 올해 중 보훈회관 이전·개관과 예우 수당 인상·차량 지원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공로를 드높인다.

구는 생활폐기물 수거 방식을 격일제에서 매일 수거제로 전환하며 이를 위해 253억 원을 투입한다. 악취와 쓰레기 적치 문제를 해결해 주민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을 위해서는 친환경 학교 급식을 지원하며 65세 이상 의료수급권자에게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한다. 녹지 공간 개선을 통해 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노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한다.

문화와 예술도 구정 운영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는다. 구는 ‘허준 축제’와 ‘허준런’ ‘한마음 체육대회’ 등 구민 화합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다. 마곡문화거리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는 연중 다양한 공연과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하늘 품은 야외도서관과 강서도서관 가양관 등 미래지향적 도서관 조성을 통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다각적으로 진행된다. ‘재개발·재건축 전문가지원단’ 운영·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융자 지원·주민설명회 지원을 통해 원도심 정비 사업을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화곡초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과 공항동 마을관리사무소 운영 등 지역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또한 통합신청사 건립을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하며 유휴 공공청사에 대한 효율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양육 부담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출산과 양육 지원에 125억 원을 편성하고 난임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 산후조리 경비 지원 등을 강화한다. 공공보육 시설 확충을 위해 서울형키즈카페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각각 3곳과 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경력보유 여성과 청년을 위한 취·창업 교육 및 일자리 상담 서비스도 강화해 행복한 가정과 삶을 위한 종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강서구는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구정 운영을 펼친다. 주민 제안을 반영한 15개 사업에 총 15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경로당 봉사지도원 활동비와 주민자치회 간사 수당 인상 등을 통해 자치행정을 활성화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현재 강서구는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미래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변화의 시기에 있다”며 “2025년은 강서구 미래와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이 구체화 되며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느끼기에 더욱 살기 좋은 강서구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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