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해외 첫 생산기지 베트남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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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 예정… 연간 최대 약 500만 상자 생산 기대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6 11:30:19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서 해외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대망의 첫 삽을 떴다고 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이 세계 시장의 생산·유통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김인규 대표이사와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전무·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 등 하이트진로 관계자와 응우옌 칵 탄 타이빈성 서기장 등 베트남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이사와 응우옌 칵 탄(Nguyen Khac Than) 타이빈성 서기장은 착공식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인 공장 건립에 대한 양측의 적극적인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착공식을 기념해 사자춤·착공식 세레머니 등 공식 행사가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2만5000평(8만2083㎡)의 부지 면적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2026년 내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최대 약 500만 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하이트진로 측은 내다보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해외 소주 수출의 출발점이었던 베트남에서 해외 첫 생산 공장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돼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이자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으로 전 세계에 ‘진로(JINRO)의 대중화’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글로벌 비전 2030은 하이트진로가 2030년까지 전 세계 주류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해 향후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새 비전인 ‘진로(JINRO)의 대중화’는 성공적인 ‘소주 세계화’를 넘어 글로벌 소주 1위 브랜드로서 세계인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주류 카테고리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비전 발표를 통해 중·단기 해외 사업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제품 강화 및 유통 확대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확장 전략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소주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주 골자다.

우선 하이트진로는 과일소주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과일향 제품 개발 및 출시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 세계 소비자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를 거점으로 지정해 수출국 다변화에도 집중할 예정이고 가정시장뿐만 아니라 유흥시장으로도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로컬 프랜차이즈 계약과 지역 내 핵심 상권을 우선 공략하고 거점 업소 및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활동 역시 강화한다. 규모가 큰 스포츠 이벤트 후원 활동과 국가별 페스티벌 참여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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