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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2030 청년여성의 지역 정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9일 ‘인구 재구조화 연구용역’의 첫 단계로 ‘2030 여성 포럼 발대식’을 열었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서는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해 구미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20~30대 여성위원 90명이 위촉됐다.
포럼의 명칭은 2030 여성 중에 가장 많은 이름인 ‘지혜’를 사용해 ‘지혜야, 구미에 살래?’로 정했고 슬로건은 ‘100명의 지혜가 지혜를 모아’로 선정했다.
구미시는 ‘2024년 기준 총 전입자 수에서 총 전출자 수를 뺀 순이동 인구수는 736명이며 이 가운데 625명(84%)이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지역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이공계열 위주의 대학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한 청년 인구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27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주 출산 연령대(25~39세)의 성비 불균형이 혼인·출산율 저하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호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청년과 여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미를 만들겠다”며 “결혼과 육아가 부담이 아닌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해 정책 개발에 나선다. 특히 공급자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공공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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