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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하마드 시아 알 수다니 총리를 예방하고 한·이라크 간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라크는 우리나라의 4대 원유 수입국(2024년 약 1억 배럴)으로 에너지 안보의 핵심 파트너”라며 “상호 호혜적 발전을 국방·방산 분야로 넓혀가자”고 밝혔다. 알 수다니 총리는 “지난 50년간 한국이 이라크 재건에 기여해왔다”며 “긴밀한 양자 관계를 국방·방산으로 더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안 장관은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어 압둘 아미르 알 샤마리 내무장관과도 별도 회담을 진행했다. 안 장관과 알 아바시 장관은 자이툰부대 파병을 계기로 진전된 양국 국방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인적·군사교육 교류 확대 △이라크 해군·공군기지 건설 협력 △방산 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협의했다.
알 샤마리 내무장관과의 회담에선 △군사교육 교류 △국경지대 과학화 경계 시스템 구축 등 내·외치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라크 내무부는 국내 치안·출입국·국경경비·재난대응 등을 담당하며 연방경찰과 국경수비대 등 준군사 조직을 운영한다.
안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장관의 이라크 방문은 약 20년 만으로 의미가 크다”며 “양국 관계를 에너지·건설을 넘어 국방·방산 분야까지 폭넓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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