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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9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에 조승환 의원(부산 중·영도), 홍보본부장 겸 홍보위원장에 서지영 의원(부산 동래)을 각각 내정했다. 두 사람 모두 부산 지역구 초선 의원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233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조승환 의원을 여의도연구원 이사회에 추천하면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고 국무총리실과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정책 전문가로서 여연의 정책 역량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행정고시(34회) 출신 정통 관료로,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장, 국토해양부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부산시당 산하 연구기관인 부산행복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역 의원이 여의도연구원장을 맡는 것은 2023년 김성원 의원 이후 처음이다.
홍보본부장에 임명된 서지영 의원은 당 사무처에서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원내대변인 등을 두루 거친 정통 당직자 출신이다. 대선·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홍보 실무 경험이 풍부해 ‘선거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당은 “서 본부장이 국민과 당을 잇는 소통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이호선 국민대 법학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이 교수는 법치주의 위기와 제도 개선을 꾸준히 제기해온 법학자로, 공정한 당무감사를 통해 당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총괄기획단 부위원장에는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을)과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이 각각 임명됐다. 위원에는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명구 조직부총장, 박수영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달희 중앙연수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또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를 새로 꾸렸다. 위원장에는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을 임명하고,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초선 고동진·박수민·최보윤·김재섭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김민수 최고위원이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조지연 의원이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부산을 비롯한 PK 민심을 잡는 동시에 정책·홍보 역량을 강화해 내년 지방선거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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