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발생한 부정결제 피해가 올 들어 급증하며 지난해 연간 피해액을 넘어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간편결제 사고는 50건, 피해 금액은 총 2억2,076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피해액 2억676만원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연도별 피해액 추이는 △2019년 8,605만원 △2020년 2억8,555만원 △2021년 2억8,302만원 △2022년 2억7,092만원 △2023년 2억7,078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지마켓으로, 22건에서 1억6,074만원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쿠팡페이 7건(3,008만원) △비즈플레이 6건(1,987만원) △롯데멤버스 3건(328만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3건(221만원) 순이었다.
구체적 사고 사례를 보면, 이용자 정보를 불상의 방법으로 탈취해 지마켓에서 해외 놀이공원 입장권을 대량 결제한 사건이 피해액 2,970만원으로 가장 컸다. 같은 방식으로 지마켓에서 2,613만원을 편취한 사건, 쿠팡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1,843만원을 부정 결제한 사건도 보고됐다.
간편결제 사고는 과거에는 메신저 피싱이나 스미싱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불상의 방법으로 이용자 정보를 탈취한 뒤 간편결제 계정에 접속해 결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면서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구조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추경호 의원은 "각종 금융 범죄로 인한 금융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금융사 등은 신속한 보안 강화와 피해구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