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승만 찬양·4.3 왜곡’ 끊이지 않는 극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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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10-09 20:12:47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극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역사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데 이어 9일 한글날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뜬금없이 이승만 전 대통령 찬양 발언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국민의무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자유를 선물한 이승만 대통령께 영광과 감사를 전한다”며 “자유 대한민국 지키자”고 말했다.

또한 “해방 전 국민의 90%가 글을 읽지 못하던 나라, 대한민국. 지금 대한민국은 인구 1000만이 넘는 국가 중 문맹률이 0%인 유일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통상 한글날 논평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는 것과는 사뭇 다른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본말이 전도된 극우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8·15 광복절에도 “이승만 대통령은 평생을 민족 자유와 독립에 바쳤던 독립운동가”라며 “대한민국에 자유를 선물해 주신 이승만 건국 대통령과 독립운동가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건국전쟁2’는 4·3단체가 “객관적 사실을 호도하고 극우 논리에 무장한 채 4·3을 왜곡 폄훼하는 영화”라며 장 대표에게 관람 계획 취소를 요구했던 영화다. 또한 제주 4·3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왜곡하고 박진경 대령 등의 가해자를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 대표의 ‘건국전쟁2’ 관람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권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저지할 동력을 확보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다시 극우세력에 기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내 대여 투쟁에 적극적인 주진우 의원 역시 8일 “건국전쟁2는 극우라는 일방적 주장에 난 동의 못 한다”며 영화 관람 사실을 전했다.

그는 SNS에 “건국전쟁2에 대한 공권력의 조직적 방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김덕영 감독님의 포부대로, 건국전쟁5편까지 나오길 응원한다”고 적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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