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노안 치료제를 앞세워 안과 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거쳐 근거리 시력 개선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초 시장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14일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노안 치료제 발매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안과 진출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에는 노안 관련 학술 교류가 이어지는 대규모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노안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을 마무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업계에서는 노안 치료제 출시를 계기로 대웅제약이 안과 질환 치료제 사업 부문 진출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순환기와 내분비, 소화기 등 내과 영역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선보였다. 기존 영역을 넘어 안과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안과 시장 진출을 위한 대웅제약의 시도는 이어져 왔다. 대웅제약은 과거 콘택트렌즈 도입을 시도한 바 있으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이어가진 않았다. 최근에는 황반변성과 당뇨성 망막병증, 녹내장 등 3대 실명질환을 판독하는 위스키(WISKY)를 병·의원에 공급하며 안과 스크리닝 및 진단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노안 치료제 상용화는 진단 기기 중심으로 다져온 눈 질환 영역을 전문 치료제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는 핵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신약 상용화에 앞서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도 확대한다. 회사는 안과 전문의 등을 초청해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노안 질환의 최신 치료 트렌드와 임상에 대한 심도 있는 학술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콘택트렌즈 브랜드 아큐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55세 한국인의 노안 인지도는 96%로 아시아 주요 국가 평균(90%)보다 높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94%가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작은 글씨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한 가지 이상의 노안 증상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참거나 임시방편에 의존하며 적절한 시력 교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에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노안 치료제가 단 한 건도 없다. 대웅제약이 품목 허가를 획득해 내년 초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노안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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