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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누적 수출 66억 ‘역대급’... 제약사 위탁개발생산 ‘집중’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체결
임상 초기부터 상업화까지
이은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1 15:34:28
▲ 에스티팜 건물 전경. 에스티팜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바이오의약품 누적 수출액이 66억 달러(약 8조 8700억 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가 수출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11일 업계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이후 중국 기업의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은 위탁생산 기반을 확장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의 영향력은 한층 강화됐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리보핵산(RNA) 치료제의 원료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준공한 제2올리고동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제2올리고동의 중소형 및 대형 생산 라인을 통해 임상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맞춤형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DMO 수주 호조는 바이오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며 원료의약품 및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유럽의 제약사와 2억6218만 달러(약 3523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의 가동률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6건의 계약을 맺어 누적 219억 달러(약 29조429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대규모 상업 생산 역량과 미국 시러큐스 생산 거점의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암세포만 정확히 골라 공격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수익성이 매우 높은 차세대 치료제 위탁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거점 생산망으로 신규 글로벌 고객사를 신속하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도 이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맞추어 원료물질 인증 등을 추진해 바이오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합리적 규제 개선과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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