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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AI 투자·중동전쟁, 모두 물가 상승 압력”
AI 투자 효과가 전쟁발 경기 하방 압력 상쇄… 투자 지속성이 관건
“한국 경제 K자형 양극화 뚜렷”… 저소득층 물가 부담 경계
금융취약성지수 장기 평균 수준… 물가안정 목표 2% 유지 강조
김선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4 16:31:22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권민수 부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인공지능(AI) 투자 호황과 중동전쟁이 모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와 연계한 CNN ‘글로벌 퍼스펙티브스’ 패널 토론에서 “한국은 현재 가장 중요한 두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며 “하나는 AI의 대규모 투자 붐이고, 다른 하나는 정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중동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활동 측면에서는 두 요인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AI 경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중동전쟁의 부정적인 영향을 압도하고 있다”면서도 “두 요인이 결합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에도 한국 경제가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규모 AI 투자의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신 총재는 전망기관들이 향후 3~4년간 1조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투자가 글로벌 무역을 활성화하고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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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한국 경제의 K자형 양극화도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은 K자형 경제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이 저소득층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물가를 낮춰야 하는 이유이며, 이를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안정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차입과 위험 부담이 누적되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한국의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장기 평균 수준인 46 안팎이라고 밝혔다. 금융안정이 한국은행의 핵심 책무 중 하나인 만큼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2%라는 물가안정 목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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