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시가 양파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묘장과 농기계 임대 기반을 구축하고 기계정식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면서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구성면 광명리에서 ‘김천 양파특구 기계정식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과 김천시의회 이상욱 산업건설위원장, 시의원, 남김천농협 조합장, 양파기계화사업단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기계정식 기술을 살펴봤다.
현장에서는 스마트 플러그 육묘로 키운 묘를 활용한 기계정식 과정을 시연했다. 깊이거름주기 장치 등 농기계 5종도 전시해 작업 단계별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김천시가 양파 기계화에 나선 배경에는 높은 인건비 부담이 있다. 2023년 기준 김천지역 양파 재배농가는 1090호, 재배면적은 345ha, 생산량은 2만1735t이었다. 당시 양파 생산비 196억 원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했다.
이에 시는 2024년부터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과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 사업을 연계해 생산 기반을 확충해 왔다. 현재까지 스마트 플러그 육묘장 28동을 조성하고 기계화 장비 14종 105대를 장기 임대하는 등 육묘부터 정식·수확까지 기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기계화와 신기술 도입으로 관행재배보다 노동시간을 약 57%, 인건비를 약 55% 줄였다고 밝혔다. 올해 기계화 재배면적 56ha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104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조성된 육묘시설과 장기 임대 농기계를 활용해 기계화 재배면적을 넓히고 농가별 재배 여건에 맞춘 기술지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시회는 양파 기계화의 성과와 활용 방법을 농업인에게 알리는 자리이다”라며 “육묘 기반 확충과 맞춤형 기술지도를 통해 농가의 일손 부담을 줄이고 김천형 양파 기계화 재배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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