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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북한인권가 김태희 자유와인권을위한탈북민연대(탈북민연대)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옥스퍼드대학·영국 앰네스티 등에서 ‘북한 인권·강제 북송’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북한 인권 신장과 통일 운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특별한 실천 등 숭고한 헌신을 해 온 사람에게 수여되는 제1회 한원채인권상을 수상했다.
행사에는 또다른 탈북민 김은주 씨도 참가한다.
행사는 20일 옥스퍼드대학에서 탈북민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25일까지 닷새 동안 북한인권을 다룬 다큐 영화 상영과 탈북민 댄스 공연, 뮤직 토크 콘서트, 의회 토론회 등 북한인권주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행사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인권운동가 박지현 징검다리 공동대표와 한국에 있는 프리덤스피커즈인터내셜이 함께 준비했다.
박지현 대표는 2013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에서 여성 인신매매와 최초로 무국적 아동에 대한 증언을 시작으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 최초로 탈북여성 인신매매에 대해 가해자 책임을 묻는 소를 제기하는 등 북한인권문제를 공론화해 2020년 국제엠네스티 영국지부가 수여하는 인권상 ‘엠네스티 브레이브 어워즈’를 수상한데 이어 제2회 한원채인권상도 수상했다.
김 대표는 2007년 한국에 정착하기 전까지 탈북자 신분으로 중국에서 거주하는 동안 네 번이나 강제 북송됐다. 북한으로 송환된 뒤 그가 겪었던 ‘인권침해의 참상’에 대한 증언은 영국 내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락스퍼·SLIFF)에서 운영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번 영국 일정에서 북한 인권영화 ‘엄마의 낯선 땅’ 상영 뒤 영화가 제작된 배경과 북한 인권에 대해 영어 통역을 활용해 직접 연설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그는 북한 인권운동뿐만 아니라 8년 전 아무 연고도 없는 여성 탈북인에게 간을 기증해 탈북인 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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