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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봄철 축제가 본격화되면서 바가지요금 원천 봉쇄에 나섰다.
남원시는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면 남원 전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므로 매년 되풀이되는 축제 바가지요금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7일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달 30일 요천 봄꽃 음악회를 시작으로 10일 제94회 춘향제·15일 바래봉 철쭉제 등 크고 작은 축제 개최 기간 중에 ‘축제 부당요금 합동대응반’을 운영하여 불법영업 및 바가지 요금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봄꽃 음악회를 겨냥해 전국을 돌며 장사하는 뜨내기 상인이 관내 사유지 내에 입점해 품바공연과 음식부스를 불법 영업해 불법 건축물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무신고 영업은 형사 고발조치하는 등 아예 처음부터 바가지요금 근절 및 불법영업을 뿌리뽑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춘향제에서 논란을 빚은 바가지요금 또한 뜨내기 업체로 이들은 축제기간 체류비와 재료 보관비 등을 보전하기 위해 과다요금을 받아 전국적으로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올해 춘향제에는 지역 상인들에게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 부스 126개를 직영으로 임대해 입점권 전매를 금지하고 모든 메뉴는 가격 중량을 표시한 정찰제로 1만 원 이하로 판매하기로 했다. 바가지 요금이 적발되면 즉시 퇴거 조치하고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는 관광객이 착한가격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외식업·숙박업·소상공인들의 부당요금 근절 동참을 유도하고 대시민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제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올해 제94회 춘향제에는 뜨내기 업체 입점을 차단하고 지역 소상공인 입점을 유도하여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남원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100만 관광객 유치 및 바가지요금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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