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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가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CTO)를 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기술통’으로 통하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화로보틱스는 1일 새 대표이사로 정병찬 CTO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화로보틱스를 이끌어온 서종휘 대표는 기술 고문 역할을 맡아 신기술 개발 및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정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화 기계 부문과 모멘텀 부문 로봇기술팀장을 거쳐 현재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한화로보틱스의 신기술 개발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신규 협동로봇 모델 HCR-10L 개발도 정 신임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세일즈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정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제조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협동 로봇을 포함한 한화의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푸드테크 관련 로봇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푸드테크 산업은 한화가 3남이자 전략기획 담당을 맞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김동선 부사장은 5월 R&D 센터 개소식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푸드테크 산업은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임과 동시에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평가와도 직결되는 부문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식음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에어로스페이스와 오션 등 제조 분야는 물론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장에도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로봇 기술 활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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