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안양시지부 “회식 자리 난동 피운 국힘 이 모 의원 즉각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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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기자회견 후 시의회 의장에게 항의서안 전달

최휘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08 12:15:20

▲안양시의회에서 술자리 폭행사건 시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와 안양지역 시민단체들. 최휘경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회(이하 시의회) 국민의힘(이하 국힘) A 모 의원(재선)의 술자리 난동(7월2일자 인터넷판 참조) 사건이 안양 정가는 물론 시민사회에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이하 시지부)가 8일 오전 11시 시의회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힘 이 모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시지부는 이번 난동 사건 이외에도 이 모 의원을 둘러싼 과거 의혹들인 음주운전과 여성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성추행 사건 2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의회 더 이상 제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이 모 의원을 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이 모 의원의 과거 성추행 의혹에 대해 강력 규탄하는 여성단체 회원들. 최휘경.

현서광 시지부장은 “이렇게 이 모 의원을 둘러싼 심각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등의 조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제식구 감싸기 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자정능력이 상실됐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것으로 시의회에만 맡겨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지부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이 모 의원이 시의회에서 퇴출되는 날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현 시지부장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의장실을 방문해 이 모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와 시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를 담은 항의 서안을 의장에게 전달했다.

▲안양시의회 의장실에서 폭행사건과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는 이 모 의원을 시의회 차원에서 즉각적인 제명을 촉구하는 항의서안을 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현서광 지부장. 최휘경 기자

이에 앞서 시의회 국힘 소속 의원들은 3일 제2차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 모 의원의 탈당 권유와 함께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결의한 후 다음날인 4일 오후 2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시민 사과와 함께 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알리면서 머리를 숙였다.

한편 이 모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2명의 의원 중 한 명은 여성 의원으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A 모 의원이 던진 뚝배기 파편에 머리를 찢긴 C 모 의원은 B 모 의원과 함께 형사고소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의회 차원의 징계뿐만 아니라 사법처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휘경 기자 ch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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