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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탈북 단체가 참여한 ‘탈북난민 구출의 날’ 집회가 24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 서울중앙우체국 광장에서 열렸다.
집회는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전국탈북민연합 △전국탈북단체대표자협의회 △탈북자동지회 △북한인권시민연합 △물망초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NK지식인연대 △겨레얼통일연대 △자유북한방송 △탈북자동지회 △숭의동지회 △북한인민해방전선 △북방연구회 △올인모 등이 참여했다.
집회 목적은 △중국 정부의 중국 내 탈북난민 강제북송 정책 규탄 △강제북송 탈북난민 인권 문제 공론화 △국제사회와 연대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 등이다.
단체들은 “중국 정부는 자행 중인 탈북난민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국제난민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탈북자도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 가치·인간의 천부적 권리인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탈북난민 구출의 날’ 집회는 수잔 숄티 자유북한연합 상임의장이 2011년 9월24일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에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고 세계 각 도시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동시다발적 탈북난민 구호 활동을 펼친 것을 계기로 정례화 된 연합집회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의하면 24일에도 서울을 비롯한 44개국 도시의 중국 대사관·영사관 앞에서 집회가 열렸다.
중국에서는 최근에도 동남아 접경지역을 통해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민 15명이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북송된 탈북민은 특히 한국행 기도가 드러날 경우 관리소(정치범수용소) 수감 등 엄벌에 처해진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반해 강제북송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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