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1º
미세먼지 좋음
춘천 17.0º
미세먼지 좋음
청주 22.0º
미세먼지 좋음
)
서울시 중구가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통시장별 화재 취약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향후 우선순위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함으로써 화재 예방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중구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50여 개가 집중된 지역이다. 전통시장은 밀집되어 있고 노후화된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구는 4월부터 ‘미어캣단(상인 안전감시단)’을 위촉해 연 4회 전통시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11일 중구청에서 연구 용역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전통시장의 화재 발생 원인은 주로 전기적 요인(41%)과 부주의(36%)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전통시장의 화재 원인 역시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가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이 많은 전통시장의 경우, 기름으로 인한 화재를 제어할 수 있는 K급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아 초기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2017년부터 K급 소화기의 비치가 의무화되었으나 오래된 점포들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소화기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중구는 점포별로 필요한 소화기를 적절한 시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용역에서는 전통시장의 건축·피난·소방·전기 등 다양한 항목별로 평가 등급을 산출하여 각 시장의 화재 안전 등급을 설정했다. 평가 결과 위험 등급이 높은 시장일수록 노후 전선이나 계량기 보호함의 부재 등 전기적 위험 요인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구는 화재 위험도가 높은 시장을 대상으로 노후 전선 교체와 화재 알림 시설 설치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5일 2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특별 안전 점검도 완료했다. 건축·전기·가스·소방 등 각 분야의 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된 이번 점검은 전문성과 정확성을 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실시되었으며 점검 결과에 따라 신속한 보완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체계적인 정보에 입각한 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해 한정된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투입될 수 있게 할 것이다”라며 “구민들의 안전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