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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인천의 축제장에서 만취 여성을 상대로 벌인 성폭행 사건의 공범을 특정하지 못해 장기간 미결로 남았던 미제 사건을 경찰이 진상을 밝히고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남겨진 DNA 정보로 공범을 먼저 체포한 뒤 함께 범행했다는 사실에 대한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육행정직에 근무하는 30대 공무원 A씨를 특수준강간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범 B씨와 함께 2017년 인천 한 축제장의 천막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7년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진범을 체포하는 데 실패하면서 사건은 미제로 남았으나 범행에 함께 가담한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됨에 따라 A씨의 범행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B씨의 추가 범행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유전자 정보(DNA)가 2017년 사건 당시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후 B씨에게도 A씨와 함께 범행한 사실에 대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체포 직전까지 경기도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에 과천에서 검거된 B씨가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와의 관계를 파악해 추궁했고 이들 모두의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공범인 B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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