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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잇달아 회동했다. 정국 주도권을 두고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권 대행은 18일 오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권한대행 자격으로 이재명 대표와 상견례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 가결 뒤 첫 만남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국회 관행에 따른) 예방으로 봐야 한다”며 기싸움 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전날(17일) 권 대행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비공개 상견례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에 국민의힘이 협조해야 한다. 내란 수괴 윤석열에 동조했던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죄를 씻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행은 “상견례 자리에서 정치 공세로 일관하는 박 원내대표를 보면서 쓸쓸함을 금할 길 없다. 새로 취임한 원내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탄핵 전에 민주당이 이 대표 범죄를 덮으려 탄핵·특검을 남발하고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삭감 안 했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됐을 것”이라며 친명계 측 역린을 건드리고 반격했다.
권 대행은 앞서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박 원내대표에게 인사 가겠다고 했는데 며칠 지나도 답이 없어 ‘이렇게 독선적으로 의회 운영할 거면 왜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했나’ 생각했다”며 쏘아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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