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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지분 인수 영향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외형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 매출 4000억 원 규모의 백신 전문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IDT의 실적은 올해 4분기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매출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된 백신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 항암 백신 생산시설을 포함해 136만㎡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15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와 다수의 바이오텍 기업들과 CDMO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와 cGMP(미국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 인증을 갖춘 제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SK는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의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운영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2023년 IDT는 고용 확대와 시설 확장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약 14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을 매출의 최대 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IDT가 탄탄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한 만큼 운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IDT 생산시설의 가동률도 극대화한다. IDT의 다양한 원액(DS) 완제(DP) 시설 중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내년부턴 IDT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IDT 운영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만큼 내년엔 이 회사의 흑자전환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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