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º
습도 55%
강릉 8º
습도 55%
대전 8º
습도 80%
 외관이 미...'))
북한이 27일 처음 공개한 고고도 무인정찰기(HALE UAV) 외관이 미국 노스롭그루먼 ‘RQ-4 글로벌 호크’ 기반 대한민국 공군 무인항공기와 유사한 것을 두고 문재인정부 당시 해당 기술이 넘어간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이 일었다. 이를 두고 군 소식통은 “외관만 베꼈을 것”이라며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개발에 들어간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31일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은 이같이 밝히며 “‘RQ-4 글로벌 호크’는 국내에서도 자체 생산을 할 수 없어 미국의 것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기술이 있어도 구현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RQ-4 글로벌호크는 장시간·광범위한 지역을 정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고고도 무인 정찰기로 한국 정부는 문재인정부였던 2020년 5월 2대를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으로서 그동안 수출이 엄격히 제한됐으며 현시대 최고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로 꼽힌다. 앞서 27일 북한은 ‘조선인민군 공군’이라 적힌 ‘RQ-4 글로벌 호크’와 외관이 흡사한 무인기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문재인이 김정은에게 넘긴 ‘도보다리 USB’ 안에 설계 관련 기밀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라며 관계자들을 여적죄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소식통은 “RQ-4 글로벌 호크는 지상 30Cm정도의 작은 물체까지 판독할 수 있는데, 12500 NM 이내의 범위를 35~40시간 정찰할 수 있으며 기술이 있어도 구현 능력을 갖추기 어렵다”라고 했다.
Q-4 수준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개발에는 고고도 장시간 체공 기술·고성능 센서 기술·데이터 링크 기술 등의 핵심 기술 개발에만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자체 개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앞에서부터 SNS를 통해 전략 핵심 자산을 지속해서 공개해 왔는데 이 또한 타국에서 기술 구현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것은 북한이 함께 공개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이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이는 항공기에 직접 탑승해 내부에서 지시를 내리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로 적 항공기 등을 탐지하는 공중조기경보기(AEW)와 아군 항공기를 지휘·통제하는 공중지휘기기능(ACP)을 동시에 수행한다．
군 당국은 정상 운용 등의 부분에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태도다. 27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한 조기경보기는 정상 운영이나 효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라며 “기존 북한이 가지고 있던 항공기를 개조하는 모습이 몇 번 노출됐는데, 내부 장치들과 부품들은 러시아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공중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AEW&C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등 공중 전략 자산을 한 번에 공개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식통은 “북한은 AEW&C를 통해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에 대한 공중 감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데, 북한이 AEW&C를 활용해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 혹은 센카쿠 열도 분쟁 등에 정찰 정보를 넘길 경우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증대될 수 있다”며 “북한이 정찰 수집한 정보를 중국 등에 제공하는 것 만으로도 동북아 안보를 다층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미중패권경쟁과 중국의 대민침공 시나리오등이 현실화하고 있느 이 시점에 왜 공중정찰전략자산을 공개했는지, 그 의도에 보다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1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2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