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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와 서울특별시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서울수복 75주년 전승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수도 서울을 탈환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안보 공감의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수복작전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직후 한·미 해병대가 주력으로 참여해 전쟁 발발 90일 만에 수도를 되찾으며 대한민국 국권을 회복한 상징적 전투였다. 당시 박정모 소위 등 해병대 장병들이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장면은 매년 재연되며 역사적 교훈을 전하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의 슬로건은 “다시 찾은 대한의 심장! 해병의 긍지! 국민의 긍지!”였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승도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를 비롯해 참전용사, 현역 장병, 해병대전우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초청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시민 누구나 함께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의장대 시범 △군악대 연주 △해병대 홍보영상 상영 △기념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하이라이트인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는 AI 편집 영상과 실제 태극기 게양을 결합해 75년 전 승리의 순간을 재현했다. 또한 참전용사의 회고사·감사 편지 낭독·서울시장 환영사·해병대사령관 기념사·축사 등이 이어졌다.
서울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해병대 모병 홍보관·상륙돌격장갑차(KAAV) VR 체험·군복·무장 착용 체험·특수수색·화생방 장비 전시·6·25전쟁과 한미동맹 관련 사진전 등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안보의식을 높일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서울시 주관으로 안보콘서트·태권도 시범·안보 골든벨·패션쇼·해병대전우회 총재배 바둑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이번 서울수복 75주년 전승기념행사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고, 미래 세대가 안보의 중요성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며 “서울시와 협력해 국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대국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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