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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생물테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고성군에서 대규모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고성군 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생물테러 발생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훈련에서 신원미상의 인물이 탄저균 의심 물질이 포함된 홍보물을 행사장에서 배포하고 시민이 이를 신고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제와 가장 근접한 현장을 구현했다.
이번 훈련은 기관 간 지휘체계와 초동대응 절차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참여자들은 본 훈련에 앞서 생물테러 초동조치 영상교육, 개인보호구(PPE) 착탈의 실습 등 사전교육을 이수했으며 고성군보건소·경찰서·소방서·군부대 등 약 100명이 참여해 각 기관의 실제 대응 절차를 시연했다.
주요 훈련 절차는 다음과 같다. △생물테러 의심 신고 접수 및 상황 전파 △초동조치팀 출동 및 현장 접근 통제 △경찰 통제선 설치·현장지휘본부 운영 △소방의 환경검체 채취 △보건부서의 다중탐지키트 검사 및 검체 포장·이송 △군부대의 제독차 운용·테러범 검거 △양성 판정 시 노출자 인체 제독 및 국가지정 병원 이송 등 대응조치
경남도는 “예측이 어려운 생물테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반복적 훈련과 협업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대규모 훈련 외에도 9월 말부터 11월 14일까지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규모 실습훈련 9회를 실시해 기초 대응역량을 끌어올렸다.
해당 실습은 △생물테러 대응 이론 교육 △보호구 착탈의 △다중탐지키트 사용 및 검체 이송 등 보건 분야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대비 테러 위기경보 기간(10월 24일~11월 1일) 동안 도와 모든 시군은 생물테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대응체계를 유지한 바 있다.
노혜영 감염병관리과장은 “생물테러는 피해 규모가 크고 예측이 어려운 만큼 사전 준비와 반복 훈련이 대응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유관기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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