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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내년도 시정 운영 핵심가치를 ‘꿈과 행복’으로 제시하며 시민주권·산업·환경·도시공간·안전복지·소프트파워 등 6개 분야 중심의 종합 전략을 발표했다.
24일 김해시에 따르면 21일 열린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공개했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연설에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도시적인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개인의 취향과 고유성이 도시정책의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꿈과 행복은 시대를 막론한 시정의 보편적 가치”라고 덧붙였다.
먼저 시민주권의 일상화를 위해 쌍방향 참여 플랫폼 ‘시민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참여예산 제도 역시 온라인 기반 확대와 공모 컨설팅 강화로 정책 참여 범위를 넓힌다. 인구정책 종합정보 플랫폼도 새롭게 운영된다.
산업과 민생의 선순환 전략도 제시됐다. 김해시는 미래자동차·물류·반도체·의생명·액화수소 클러스터 등 미래산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지역기업 수출판로 확대로 민생경제를 뒷받침한다.
환경가치 확장과 관련해 생활 속 탈플라스틱 정책 고도화, 공공열분해시설 착공,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가 추진된다. 또한 화포천 람사르 습지등록, 조만강 국가하천 승격 등 자연자원 보전·활용 정책도 이어진다.
도시 경쟁력을 위한 도시공간 확장과 연결 전략에는 북극항로 기반 동북아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유치, 경전철 역세권 공간질서 정립 등이 포함됐다. 초정·화명 광역도로, 김해·밀양 고속도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김해역 신설 등 교통망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과 복지 분야에서는 국제안전도시 성과 확산, AI 활용 위기가구 발굴체계 구축, 지역사회보장계획 정비, 김해공공의료원과 아이건강드림센터 건립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골자다.
또한 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도시 시즌2 추진,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 조성, 김영원 미술관 개관, 크루즈 관광객 확대, 세계유산 신규 등재 로드맵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총 2조4831억 원이며 사회복지(8847억 원), 문화·관광(1350억 원), 산업(768억 원), 환경(1700억 원), 교통·물류(1820억 원) 순으로 편성됐다.
홍 시장은 “시정의 모든 과정은 보편적 가치 실현에 맞닿아 있다”며 “시민이 꿈꾸고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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